일본 유명 프랜차이즈 식당 すき家(스키야) 된장국에 쥐 사체!!
일본어 공부를 위해 종종 야후 재팬에 들어가서 뉴스를 보며 가볍게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뭐가 특별한 일이 있나 봤더니 일본의 대표적인 규동 프랜차이즈 ‘스키야(すき家)’에서 된장국에 쥐 사체가 들어간 채 제공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네요.
해당 사건은 지난 1월 21일, 도토리현의 한 매장에서 발생했으며, 고객이 국을 받자마자 이상함을 느끼고 직원에게 알렸고, 그 자리에서 쥐 사체가 발견됐다고 합니다.
해당 사건이 공식적으로 공개된 것은 최근 3월, 약 2개월이 지나서였고, 이로 인해 스키야 본사는 뒤늦게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며 “제공 전 직원의 육안 확인이 미흡했다”라고 인정했다고 합니다.
또한 문제의 점포는 즉시 폐쇄돼 위생점검과 교육을 다시 시행했고, 전국 점포에도 ‘제공 전 상태 점검’을 철저히 하라는 지침이 내려졌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이 사건의 발단이 고객이 Google 리뷰에 올린 사진과 후기였다는 점입니다. 쥐가 통째로 들어 있는 미소국 사진은 SNS를 타고 빠르게 퍼졌고, 일부는 합성 이미지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지만, 결국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이쯤 되면 이런 생각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일본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는구나..”
하지만 가만 생각해보면 이건 일본뿐 아니라 여기저기 심심치 않게 일어나는 일입니다.
한국에서도… 도시락에 개구리 사체
조금만 검색해도 음식에 이물질이 들어간 사례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최근 울산의 한 플랜트 건설 현장에서 노동자들에게 제공된 도시락에서 개구리 사체와 돈벌레로 보이는 이물질이 발견되었다는 제보가 나왔습니다.
중국은 ‘콘돔 오리고기’?
중국은 더 심각하지요. 찾아보면 중국이 가장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지난해 중국 광저우의 한 전문대 학생 식당에서는 오리고기 요리에서 콘돔으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나와 논란이 됐습니다.
학교 측은 “오리 안구막”이라 해명했지만, 학생들은 “절대 그 크기나 재질이 아니다”며 반발했고, 결국 주방 책임자가 해고되고, 해당 식당은 한동안 폐쇄됐습니다.
의도와 상관없이, 위생관리는 ‘신뢰’의 문제
어떤 음식점 주인이 자신이 판매하는 음식에 이물질을 넣을까요. 곤충이라면 자기들이 여기저기 다니다가 우연찮게 음식에 들어가서 갇혀서 죽은 것일 수 있고, 이물질이라면 여러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들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들을 두둔하는 것은 아닙니다. 음식에 이물질이 들어가는 일은 절대 있어선 안 되지만, 때로는 정말 의도치 않게 발생하는 사고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그 ‘의도’보다 기업이나 기관이 얼마나 빨리, 투명하게 대응하느냐가 더 중요하죠.
특히 요즘처럼 SNS로 정보가 빠르게 퍼지는 시대에는 초동 대응의 방식이 브랜드 신뢰도를 좌우하게 됩니다.
일본, 중국, 한국에서 연이어 벌어진 이물질 사건들을 보면, 위생 문제는 국가를 막론하고 반복되는 공통 과제임을 느끼게 됩니다.
결국 중요한 건 예방, 그리고 신뢰를 잃지 않기 위한 투명한 대응입니다.
매번 느끼지만 순간을 모면하기 위해 작은 거짓말을 시작하면 결국은 더 큰 거짓말을 해야하고 나중에는 결국 들통나게 마련이지요.
언제부턴가 저도 상황이 난처하게 되면 과거의 과오를 거울삼아 그냥 솔직하게 말합니다.
"미안하다. 내 실수다. 인정한다."라고 말이지요.